노마드코더 리액트 10주 스터디 회고
노마드코더에서 진행했던 리액트 10주 스터디에 참여한 기록입니다.
기간: 2024.10.07(월) - 2024.12.15(일)
또 다른 기록: 10주간의 주간 회고
참여 계기
저는 이미 올해 초에 진행했던 4기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왜 또 참여하시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고, 아마 답변을 "더 잘하고 싶어서요." 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은 동기가 있었습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 무기력감에 짓눌려있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고 싶었고, 벗어나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생각났던 것이 스터디였습니다. 지난번 스터디에 활발히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챌린지를 꾸준히 하고 그것을 스터디원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목표
스터디 시작 전에 세운 목표는 당시 제 상태/상황과 지난 스터디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잡아보았습니다.
- 루틴 만들기
- 다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 루틴을 먼저 되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일일 스프린트를 되도록 빠지지 않고 작성하고 지키는 것이 1순위였습니다.
- 네트워킹
- 이전에 참여했을 때 아쉬웠던 부분이라.. 좀 더 노력해 보기로 했습니다.
- 코드리뷰
- 이 부분도 이전 기수에서 잘 못했던 활동이었습니다. 타인의 코드에 리뷰를 할 자격이 있나 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입장에서 의견 정도는 나눌 수 있는 것 아닌가 라고.
- 기본 다지기
- 이 기회에 JS와 React에 대한 기본을 잡고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 JS는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React는 공식 문서의 learn 부분을 정독하고 제 것으로 소화해보기로 했습니다.
- 과제의 질
- 되는대로 막 제출하지 않고, 코드 가독성과 실제로 사용할 유저를 고려한 결과물을 만들고자 신경 써보려 했습니다.
스터디 기간 동안 있었던 일들
모각코
- 1차 공식 모각코
- 보통 자기소개로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짝꿍 소개를 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옆에 앉았던 ssun님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이번에는 네트워킹을 중점으로 둔 만큼.. 모각코에 가서 코드는 한 줄도 작성하지 않았지만, 덕분에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 리액트 마스터 졸업작품 모각코
- 도벨님, 예진님, 수지님과 모여서 2시간 바짝 졸업과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 2차 공식 모각코
- 1차만큼 활발하게 참여하지는 못해 아쉬웠던..
커피챗
Max님 알고리즘으로 매칭된 조이팍님과 커피챗을 했습니다. 긍정적인 분을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조이팍님과의 약속 덕분에 사이드 프로젝트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월에 또 만나기로 했는데,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TA 분들의 발표
- jhun님의 개발자 도구 사용법
- 알고 있는 것은 한 번 더 짚고, 몰랐던 것은 활용법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indexedDB
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꼭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 재환님의 주니어 개발자의 KPI
- 일하시면서 세웠던 목표들을 공유해주셨는데,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 목표를 세우고 도달하는 것에는 약한 편이기 때문에 "올해/이번 분기에는 어떤 것을 지켜야지" 라는 생각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필요한 면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수 졸업작 선정
과제를 신경 써서 하기는 했지만, 우수 졸업작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잘하시는 분들도 많고, 제가 하는 정도는 다들 하실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대하지 못했던 상황을 맞닥뜨리니 기분은 더 좋았습니다..!
TA분들의 상세한 리뷰와 신경 썼던 부분들을 캐치해서 알아봐 주시는 부분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엉망진창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어느 정도의 확신을 얻게 되어서 자신감이 좀 생겼습니다.
코드 리뷰
코드 리뷰를 열심히 해보고자 한 만큼, 리뷰 채널에 자주 들어가 보았습니다.(아마 일상 채널보다 더..) 제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도 있지만, 1-2주차에 코드 리뷰의 순기능(?)을 체감하고서는 더 능동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느꼈던 순기능이란 리뷰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리뷰이는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고, 리뷰어는 보다 정확한 정보를 위해 오피셜한 정보를 찾기 때문에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코드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들을 마주하느라 힘들었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다양한 방식을 보는 것이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이 결과.. 종강회에서 상도 받게 되었답니다..!
좋았던 부분들
스터디 활동에서
Max님, jhun님, 재환님이 주간회고와 일일 스프린트에 답글 달아주시는 부분이 정말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활발한 코드 리뷰도 즐거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의도로 작성했는지 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유익했습니다.
모각코와 커피챗으로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지 않은데, 스터디 덕분에 풀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거의 매일(..)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를 조금씩 읽고 정리해, 스터디 기간 내에 책 전체를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일일 스프린트를 작성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커 보이는 일이어도 작게 나누어서 하다 보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들
- 일상 채널에는 잘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잘 안되는 타입이라 노력이 아주 많이 부족했습니다... 모각코에서 TA분들이 다음에는 일상 채널도 졸업 요건에 넣자고 하는 말에 그럼 스터디 안 한다고 했지만.. 농담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참여하게 된다면 일상도 잘 챙기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 스터디원끼리 하는 모각코를 더 했다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함께 할 사람을 모으는 것도 거절당할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그런 용기가 없었고, 그래서 수동적으로 참여했던 면이 아쉽습니다.
회고를 마치며
스터디를 참여하며 쌓은 루틴을 놓아버리지 않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제게 맞는 속도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저를 더 잘 돌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요, 여행을 다녀온 뒤 천천히 다시 시작할 겁니다. 아마
딥다이브JS와 React 공식 문서 내용을 다시 정리하며 note
에 추가하는 것부터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즐거운 시간과 경험이었습니다. 스터디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아무것도 못 하고 허우적대고 있었을 것 같아요. 2024는 이번 스터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